●2025~2029년 적용, 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최종 보고회… 폭염·재난 대비

과천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3차 과천시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3차 과천시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에 마련된 대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과천시의 기후변화 적응 정책의 근간이 되며, 시는 최종 보고회 이후 서면 심의를 거쳐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환경적 영향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정책 로드맵이다. 이번 제3차 과천시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환경부의 최신 ‘지방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 지침(2024년10)’을 기반으로 수립됐다. 이전 제2차 적응대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경기도 및 국가 차원의 관련 대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추진된 제2차 과천시 기후위기 적응대책에서는 총 27개의 세부 사업이 진행됐으나, 당시에는 과천시만의 고유한 기후위기 위험 분석이 충분하지 않아 일부 사업의 실효성 및 다른 정책과의 연계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제3차 계획에서는 과천시의 구체적인 상황에 부합하는 기후위기 위험 목록을 새롭게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신규 사업들을 대폭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과천시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물 관리, 농축산, 재난·재해, 산림·생태계, 건강 등 5개 주요 부문에서 총 46개의 세부 사업을 발굴했다. 각 사업은 과천시 관련 부서가 주관해 책임감 있게 추진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과천시청 누리집을 통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각 사업별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과천시는 이번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이 갈수록 심화되는 폭염, 예측 불가능한 한파, 그리고 빈번해지는 집중호우 등 다양한 기후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강 취약 계층 보호 강화, 기후 재난으로 인한 시민 피해 최소화, 그리고 도시 생태계의 회복력 강화 등 다각적인 긍정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제3차 적응대책을 수립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행 점검과 필요한 보완을 통해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과천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