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고헌범 소방위와 박준현 소방장이 KBS119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북소방본부 고헌범 소방위와 박준현 소방장이 KBS119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대상 119특수대응단 고헌범 소방위
공로상에 안동소방서 박준현 소방장
경북소방본부 소속 고헌범 소방위와 박준현 소방장이 ‘제30회 KBS119상’에서 각각 대상과 공로상을 수상하며 경북 최초로 두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BS가 주최하고 KBS미디어가 주관하는 ‘KBS119상’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헌신한 구조‧구급대원을 격려하고자 1996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는 대상 1명, 본상 21명, 공로상 2명 등 총 28명이(단체 포함)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 고헌범 소방위(119특수대응단)는 산불, 갱도 붕괴, 자살 시도자 구조 등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뛰어난 구조 능력과 헌신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0년 임용 이후 실전뿐만 아니라 경북소방학교 교관으로도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공로상 수상자 박준현 소방장(안동소방서)은 2023년 11월 눈길 교통사고 현장에서 11m 높이 교량 아래로 추락 위기에 처한 운전자를 맨손으로 45분간 지탱하며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2016년 임용 이후 활발한 구급 활동을 이어온 그는 2024년 ‘제야의 종’ 타종인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수상자들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동료들과 함께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