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현지시간)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에 참가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차량 모습. 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9일, 산하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지난 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ELMS) 개막전에서 LMP2 클래스 우승과 전체 종합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첫 공식 출전 무대로, 글로벌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출전에 앞서 실전 감각을 다지는 전초전 성격의 무대다. ELMS는 유럽 6개국(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포르투갈)을 순회하며 진행되는 고난이도 내구 레이스다.
제네시스는 레이싱 운영 파트너 IDEC 스포츠와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LMP2 클래스는 동일한 샤시(오레카 07)와 엔진(Gibson V8)을 사용, 기계적 성능 차이를 제거한 상태에서 드라이버의 기량, 내구성, 전략이 승부를 가르는 클래스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제이미 채드윅은 ELMS 역사상 최초로 LMP2 클래스에서 우승한 여성 드라이버로 기록됐다. 이는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모터스포츠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라는 평가다.

6일(현지시간) 2025시즌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에 참가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차량 모습. 사진제공 |현대차
내년에는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도전한다. 제네시스는 이를 위해 ‘하이퍼카 GMR-001’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 시즌 ELMS 참가를 통해 레이싱 운영 역량과 내구 기술 데이터를 확보하고, 최적의 드라이버 라인업을 구성할 예정이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첫 출전부터 우승을 거두어 놀랍고도 기쁜 성과”라며 “앞으로도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가며 내년 르망 24시와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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