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이 일과 술, 모두에 진심인 정비사 한금주로 변신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전지현 연출 장유정) 제작진은 9일 한금주의 하루를 엿볼 수 있는 온앤오프 일상을 공개했다.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다.

최수영은 극 중 국내 최고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10년 차 정비사 한금주 역을 맡는다. 한금주는 렌치만 잡으면 어떤 고장도 척척 고쳐내는 실력자이자, 퇴근 후에는 술자리에 빠짐없이 출석하는 애주가다. 일도 잘하고 술도 잘마시는 그녀는 사회생활 고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인물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프로페셔널한 정비사로서의 모습과 현실 애주가 일상이 교차된 한금주의 ‘온앤오프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차량 진단기를 응시하는 날카로운 눈빛, 거칠게 묶은 머리와 단단히 여며 입은 작업복 사이로 10년 차 베테랑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어 컵라면에 소주 한 병을 곁들인 한금주의 찐한 일상도 눈길을 끈다. 무심한 듯 잔잔한 표정은 술이 그녀에게 익숙한 쉼표이자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단짝 친구임을 짐작하게 한다. 한 잔의 술은 금주에게 습관이자 낙, 없으면 어쩐지 허전할 것 같은 활력소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한금주에게도 변화의 조짐이 시작된다. 진심으로 금주를 권하는 첫사랑 서의준(공명 분)의 만류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그녀를 처음으로 ‘금주’라는 단어 앞에 멈춰 서게 만드는 것. 이에 이름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한금주의 첫 금주 도전이 인생에 어떤 전환점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금주를 부탁해’는 5월 12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