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어디로? 감성 충전 ‘시흥시 당일치기 여행’ 인기

●자연과 예술, 석양과 영화… 시흥에서 봄의 낭만을 만나다

갯골생태공원 벚꽃터널.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가 겨울의 찬 기운을 벗고 따스한 봄옷으로 갈아입었다. 나무와 꽃은 저마다의 색으로 물들고, 봄바람에 잎사귀가 흔들리는 이 계절. 이번 주말, 소생하는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시흥시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오난산전망공원 철쭉동산. 사진제공｜시흥시

시흥 곳곳은 지금, 봄꽃 절정이다. 갯골생태공원, 옥구공원, 물왕저수지, 오난산 전망공원 등은 벚꽃과 철쭉으로 뒤덮여 봄꽃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갯골생태공원의 벚꽃터널과 옥구공원의 능수벚꽃길은 사진으로 남기기에 완벽한 포토스폿. 물왕호수는 바람과 벚꽃잎이 어우러진 산책코스로, 오난산은 팔각정 주변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

시흥시 거북섬 어린왕자 일몰스폿, 여우와 함께 일몰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해 질 무렵엔 거북섬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어린왕자 일몰 스폿’으로 불리는 이곳은 붉게 물드는 석양을 어린왕자 조형물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SNS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해안 경관브릿지는 일몰뿐 아니라 야경 산책에도 제격이다.

지난해 은계호수공원 물수제비 영화제, 많은 시민들이 나와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문화예술의 향기 또한 짙다. 오는 4월 12일부터 6월 14일까지는 ‘물수제비 영화제’가 시흥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은계호수공원을 시작으로 중앙공원, 배곧생명공원 등 야외 공원에서 무료 상영이 이어진다. 첫날인 4월 12일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상영에 앞서 버스킹 공연도 열려 더욱 풍성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시흥시 관계자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봄 시흥은 하루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며 “일상 속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제 일정과 자세한 정보는 시흥문화예술 블로그(https://blog.naver.com/csiheung) 또는 시흥시 문화예술과(031-310-626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장관섭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