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10일 2후판공장에서 신사업 출발 기념식을 개최한 후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동국제강이 10일 2후판공장에서 신사업 출발 기념식을 개최한 후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유리섬유철근 ‘DK GREEN BAR‘ 초도 출하, 강도·내식성·친환경성 강화
친환경 혁신 제품 기술 개발 및 사업 다변화…국내외 제품 수요 변화 대응
포항시는 10일 동국제강이 2후판공장에서 신산업 제품인 유리섬유철근(DK GREEN BAR)의 초도 출하와 대형 용접형강(D-Mega Beam)의 초도 상업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 김상재 동국제강 포항공장장 및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동국제강이 새롭게 선보인 ‘DK GREEN BAR’는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GFRP) 제품으로 철근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자재다.

부식에 강해 해안가나 염해 환경에서도 구조물의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으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도 기존 철근 대비 약 35%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국내 콘크리트 구조설계 기준을 개정해 이를 철근 대체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이번 출하는 시의적절한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께 초도 상업 생산을 시작한 ‘D-Mega Beam’은 후판을 용접해 만든 대형 형강 제품이다. 고강도·대형화가 가능해 향후 대형 건축물이나 교량 건설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 등 철강업계가 직면한 어려움 속에서 열린 만큼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초도 출하는 동국제강이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신산업에 과감히 도전하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