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과 환호의 순간에는 언제나 함께”…글로벌 스포츠 무대 빛낸 오비맥주 ‘카스’

-MLB, 올림픽, 격투기까지…‘카스’, 스포츠와 정서적 접점 확대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러닝 이벤트 등 전방위 확장 예고

오비맥주는 파리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에 한국식 포장마차 ‘카스 포차‘ 를 열어 하루 평균 800잔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제공 ｜오비맥주

스포츠는 열정과 도전, 승리라는 감정으로 전 세계를 하나로 잇는 매개체다. 기업이 스포츠 마케팅에 주목하는 이유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 정서적 연결을 만드는 데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오비맥주의 대표 맥주 ‘카스(Cass)’는 스포츠 마케팅의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국내외 주요 스포츠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브랜드 팬덤을 공고히 하고 있다.

카스는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MLB 서울 시리즈, 격투기 대회 ZFN 등 굵직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다양한 소비자 접점을 만들어냈다. 특히 스포츠 현장에 특화된 체험형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함께 즐기는 맥주’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국가대표 선수부터 파리지앵까지 방문한 오비맥주 ‘카스 포차’. 사진제공 ｜오비맥주

●올림픽 무대서 ‘카스 0.0’ 최초 등장…논알콜 시장 확대
카스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카스 프레시’와 함께 논알코올 제품인 ‘카스 0.0’을 전면에 내세운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했다. 특히 ‘카스 0.0’은 맥주 브랜드 최초로 올림픽 공식 논알코올 파트너로 지정돼 브랜드 인지도와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전국 주요 상권 10곳에 ‘카스 올림픽 스테이션’을 조성해 소비자 체험형 이벤트를 운영했다.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도 한국문화를 알리는 ‘코리아하우스’ 내에 한국식 포장마차 콘셉트의 ‘카스 포차’를 열어 하루 평균 800잔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 방문객 수는 6만4천 명을 넘었으며 외국인 관람객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MLB 서울 시리즈 단독 주류 후원사로 참여한 오비맥주 카스. 사진제공 ｜오비맥주

●MLB 서울 시리즈, 국내 최초 개막전 후원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도 카스는 국내 주류업계 단독 후원사로 참여했다.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의 출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대회는 서울시와 MLB의 협업으로 관광, 숙박, 외식 등 간접 경제효과만 약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MLB 서울 시리즈 단독 주류 후원사로 참여한 오비맥주 카스. 사진제공 ｜오비맥주

카스는 현장에서 리뉴얼된 ‘카스 라이트’를 공개하고 약 1만 명이 시음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2만5000 잔의 생맥주와 2만9000 캔의 제품이 판매됐다. 브랜드 부스를 통해 직접 소비자와 소통하며 카스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했다.

카스는 지난해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ZFN(Z-Fight Night)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사진제공 ｜오비맥주

●종합격투기 ZFN과 협업…2030세대 공략 본격화
카스는 지난해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ZFN(Z-Fight Night)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ZFN은 UFC 스타 정찬성이 설립한 단체로, UFC Fight Pass 중계권 확보로 기대를 모았다.

5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 대회에서 카스는 ‘카스 프레시’, ‘카스 레몬 스퀴즈’, ‘카스 레몬 스퀴즈 0.0’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ZFN 후원은 격투기처럼 열정과 도전의 스포츠를 통해 2030 세대와의 브랜드 접점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라이트 맥주 시장 1위 ‘카스 라이트’는 2025 고양특례시 하프마라톤을 공식 후원했다.  사진제공 ｜오비맥주

●러닝·마라톤 시장 공략…헬시 플레저 트렌드 반영
2025년 카스는 러닝과 마라톤 등 아웃도어 스포츠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건강한 즐거움(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겨냥해 러닝과 마라톤, 나이트 투어 등 아웃도어 활동과의 연계에 집중한다.

카스는 최근 ‘카스 라이트’의 광고 모델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배우 설인아를 기용하고 ‘나만의 라이트 타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2025 고양특례시 하프마라톤’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1만여 명의 러너들과 현장에서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2025 고양특례시 하프마라톤 공식 후원 행사에 참석한 오상욱 선수. 사진제공 ｜오비맥주

앞으로도 ‘서울 하프 마라톤’과 나이키의 야간 러닝 행사 ‘2025 애프터 다크 투어(After Dark Tour)’ 등에 협찬할 계획이며, 러닝 전용 앱 ‘러너블(RUNABLE)’과 협업해 ‘대학 러닝 리그’도 운영 중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경기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며 “카스는 스포츠 팬들과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마케팅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IFA 클럽 월드컵·북중미 월드컵 공식 파트너로 글로벌 확장
글로벌 스포츠 무대에서도 카스의 행보는 이어진다. 카스는 FIFA 주관 ‘FIFA 클럽 월드컵 미국 2025™’ 및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며 세계 축구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은 브랜드가 소비자와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