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추격자] 서예지 리부트 : 논란의 아이콘, ‘버블’을 열다

디어 유 버블 SNS

버블과 SNL, 팬들과 대중 앞에 다시 서는 그녀
가스라이팅·양다리 루머에도 “이제는 말할게요”
소속사도 법적 대응, 이제는 서예지의 시간?

세상엔 두 종류의 컴백이 있습니다. ‘조용히 스며들듯’ 돌아오는 이들이 있고, ‘이제 진짜 말할게요!’라는 태도로 등장하는 이들이 있죠. 배우 서예지는 확실히 후자입니다.

그녀가 본격 활동 재개를 알렸습니다. 첫 타자는 ‘버블(DearU bubble)’. 오는 4월 15일부터 팬들과의 직접 소통을 시작한다고 하니, 꽤 전략적인 행보입니다. 첫 메시지가 뭐가 될지 궁금하네요. “보고 싶었어요”일까요? 아니면 “드디어 말할 수 있어서 속이 다 시원하네요”?

논란은 많았지만, 입장은 분명했다

서예지를 둘러싼 의혹은 꽤 굵직했습니다. 대표적인 건 2021년 김정현과의 ‘가스라이팅 논란’. 당시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현이 유난히 무례했던 태도가 서예지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나왔고, 그 둘의 문자 대화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은 컸습니다.

하지만 당시 서예지 소속사 측은 “자유 의지 없는 배우라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며 반박했습니다. 김정현 측에서도 “문제는 서예지 때문이 아니었다”고 정리했죠.

2022년, 서예지는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모든 건 제 미성숙함 때문이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게요”라고요. 이후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맺고, 악플러 고소까지 진행하며 자신의 방어선을 확실히 구축하기 시작했죠.

양다리설? “그 형제랑 아무 관계도 없어요”

루머는 또 있었습니다. 이번엔 김수현과 그의 사촌 형 사이에서 ‘양다리’였다는 이야기. 뭐 하나 터지면 줄줄이 터지는 건 연예계의 법칙인가 봅니다. 하지만 서예지는 팬카페에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그만 좀 하세요. 난 둘 다 관계 없어요. 왜 해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라는 말이 전부였죠. 적어도 단호한 어투만큼은 확실했습니다.

서예지의 공식 활동은 2022년 드라마 ‘이브’ 이후 멈춰 있었습니다. 2년 만의 귀환인 셈이죠. 오는 12일에는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의 호스트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SNL이라… 예능으로 먼저 복귀하는 셈인데, 이건 꽤 흥미로운 선택입니다. 본인도 부담이 컸을 테고, 제작진도 고민 많았을 겁니다.

SNL이 웃음 뒤에 숨겨진 날카로운 풍자를 던지는 프로그램이니만큼, 이번 편이 단순 복귀가 아니라 어떤 ‘선언’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논란도 있었고 루머도 많았지만, 다시 대중과 마주하는 순간에 그녀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서예지의 두 번째 막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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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의 한 줄

“바람은 다시 불지만, 그 방향은 어제와 다르죠. 서예지의 바람도, 이제는 새로운 계절을 맞게 될까요?”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