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NC 선발 투수 라일리가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의 기록에 다가선 것 자체로 영광입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라일리 톰슨(29)은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하던 2010년대 후반 시카고 컵스 산하의 마이너리그 팀 선수였다.
류현진이 양대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2.32)에 올랐던 2019년에는 사우스 벤드 컵스(하이 A)에서 뛰던 스물 둘의 유망주였다.
라일리는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던 2023년 빅리그의 바로 아래 단계인 트리플 A로 승격됐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그는 이 곳에서 2년 통산 59경기(선발 34경기) 9승12패, ERA 5.82에 그치며 빅리그의 높은 문턱을 실감했다.
여기서 포기하지 않은 라일리는 낯선 땅 한국에서 다시 한번 꿈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마침 미국에서 보던 류현진과도 같은 리그에서 뛰게 돼 감회가 깊었다.
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7이닝 1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뒤 자신이 류현진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경기 후 라일리는 취재진과 만나 ‘KBO리그 역대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은 류현진이 기록한 17개(2010년 5월 11일 청주 LG 트윈스전)’라는 말에 “정말인가”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난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뛸 때 모습도 기억한다. 정말 레전드였다”며 “그의 투구를 보는 게 참 좋았다. 존경심도 들었다. 앞으로 내가 류현진처럼 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의 기록에 다가선 것 자체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7회말 수비를 마친 NC 라일리가 더그아웃 앞에서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라일리는 역대 외국인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우며 데니 바티스타(전 한화·2013년), 릭 밴덴헐크(전 삼성 라이온즈·2014년), 헨리 소사(당시 LG·2018년), 윌머 폰트(전 SSG 랜더스), 아담 플럿코(전 LG·이상 2022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시에 NC 에이스 계보의 에릭 해커(2013년), 구창모(2019년), 드류 루친스키(2022년·이상 13개), 이재학(2013, 2016년·2회), 에릭 페디(2023년), 카일 하트(2024년·이상 12개)를 모두 제치고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이 됐다.
라일리는 “한 경기에 삼진을 14개 이상 잡은 것은 아마 고등학교 때가 마지막이었을 것”이라며 웃더니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고, 포수 (김)형준이의 요구에 고개를 흔들지 않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4.1이닝 5실점)의 부진도 완벽히 털어낸 그는 이날 역투를 계기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라일리는 “최근 등판에선 나 자신이 실망스럽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오늘(10일)처럼 잡념을 비우고, 그날의 가장 좋은 구종을 잘 활용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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