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산불 피해 주민 주거지원 총력

안동시가 산불피해 이재민에게 공급할 선진이동주택 바닥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안동시

선진이동주택 900여 동 공급

안동시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택을 잃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주거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약 1,400여 채의 주택이 전소되거나 부분 피해를 입었으며, 선진이동주택 지원을 신청한 주민은 9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8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주택 입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총 900여 동의 선진이동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 중 일직면 명진리 등 일부 지역은 입지가 확정돼 설계와 측량을 마친 뒤, 지난 4월 9일부터 바닥 기초공사에 착수했다.

안동시는 부지가 확보된 지역부터 공사를 신속히 진행해 4월 중 이동주택 설치를 완료하고, 주민들이 빠르게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공급되는 선진이동주택은 1세대당 1동 기준으로, 약 27㎡ 규모에 싱크대, 옷장, 신발장, 에어컨, 바닥난방 등 기본 생활시설이 완비돼 있다.

아울러 안동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공공임대주택 74호를 활용한 긴급 주거지원도 병행 중이다. 지난 4월 9일에는 5세대가 1차 입주를 완료했으며, 오는 15일부터는 2차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재민들에게 안정적인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해 주민의 보이지 않는 아픔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일상 회복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