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양평장례식장에 고품질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양평장례식장에 고품질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양평장례식장에 고품질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하며 친환경 장례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다회용기는 위생과 내구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된 밥그릇, 국그릇, 대접시, 소접시, 소스 그릇, 수저, 젓가락, 컵 등 총 8종의 식기류다. 양평군은 장례식장을 찾는 조문객들에게 필요한 모든 식기를 일회용품 대신 친환경적인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로 제공해 환경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양평군은 다회용기의 철저한 위생 관리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체계적인 5단계 순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깨끗하게 세척된 식기를 조문객에게 제공하고, 사용 후 회수된 식기는 전문 세척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처리된 후 다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위생적인 식기 제공은 물론, 효율적인 자원 순환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다회용기 전면 도입 정책은 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장례식장에서 다량으로 사용되던 일회용 플라스틱 및 스티로폼 용기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일회용품 구매 비용 및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양평장례식장 관계자는 “장례식장은 하루에도 수백 명의 조문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불가피하게 일회용품 사용량이 상당했다”며 “이번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환경 보호는 물론, 조문객들에게 더욱 깨끗하고 품격 있는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장례 문화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철저한 위생 관리와 신속한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 운영을 통해 조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친환경 장례 문화 조성은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한 중요한 과제”라며 “양평군의 모든 장례식장이 친환경 장례 문화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평군이 보여주는 작은 변화가 전국적인 친환경 문화 확산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평군은 이번 장례식장 다회용기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관내 다른 장례식장으로도 다회용기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전용 세척 시설 확충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 도시 양평’ 조성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