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는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미래모빌리티 산업 전환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5년 미래모빌리티 선도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다음 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3단계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는 성과 중심의 단년도(1년) 과제로 개편해 운영된다. 특히 2016년부터 적립해온 기술료를 활용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전동화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대구광역시에 본사나 사업장을 둔 기업이며, 접수는 4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재)대구기계부품연구원 홈페이지(www.dmi.re.kr)를 통해 진행된다. 선정된 기업은 심사를 거쳐 오는 6월 확정된다.

모집 분야는 △미래모빌리티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주력사업’(3건) △연구기관과 지역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기관-지역 협력사업’(1건)으로 구성된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핵심 미래 기술 개발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성과가 우수한 과제를 대상으로 ‘패스트트랙(Fast Track)’ 제도를 도입, 가점을 부여하고 차년도 지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단년도 과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 연계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3단계 사업은 기존보다 한 건 더 많은 과제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지역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2016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지금까지 △사업화 매출 1,277억 원 △신규 고용 275명 △지식재산권 144건을 창출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는 ㈜신성하이텍의 친환경 경량 모터 하우징 개발, ㈜송마디엠씨의 인공지능 기반 전기차용 알루미늄 프레임 개발이 있다. 특히 송마디엠씨는 60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정하고, 오는 2026년까지 최대 120억 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자동차 부품산업이 기존 기계식 부품에서 소프트웨어 융합 부품으로 변화함에 따라 고난도 기술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기술을 확보하고,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