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신속한 재개와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핵심 관문인 현물출자 동의안이 지난 4월 1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지난 2월 예정됐던 현물출자 동의안 통과가 예상치 못한 지연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에 대한 감정평가 실시 등 사전 준비가 가능한 부분들을 미리 이행하며 도의회 의결에 철저히 대비해 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성공적인 민간사업자 공모를 이달 말(4월 말)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재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현물출자는 경기도가 보유한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소재 K-컬처밸리 부지(총 27만 9,101㎡, 약 8만 5천 평)와 현재 공정률 17%를 기록 중인 아레나 구조물을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로 출자하고, 그 출자한 재산 가액에 상응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기준 가격 3,561억 원(토지 2,849억 원, 아레나 712억 원)을 적용한 현물출자가 최종 확정됐다. 향후 진행될 감정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출자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추정 감정평가액은 토지와 아레나 구조물을 합산해 6,40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7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참여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외 민간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 및 의견 수렴을 위한 업무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경기도는 당시 수렴된 다양한 민간 기업들의 의견을 향후 공모 지침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민간과 공공 부문의 성공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현물출자 동의안의 경기도의회 본회의 통과가 당초 예상보다 2개월가량 지연됐고, 민간 관심 기업들이 사업 참여를 위한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민간사업자 공모 기간 연장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레나 착공 시점 역시 다소 순연돼 내년 상반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현물출자 동의안 통과를 중요한 발판 삼아 GH는 아레나를 포함한 K-컬처밸리 T2 부지에 대해 이달 말(4월 말)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신속하게 추진해 조속한 착공과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기도 K-컬처밸리는 K-POP 전문 아레나 공연장을 비롯해 최첨단 스튜디오, 매력적인 테마파크, 다양한 상업·숙박·관광 시설 등을 포괄하는 대규모 복합문화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현물출자 동의안 통과를 통해 K-컬처밸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K-컬처밸리 일원은 경기도가 깊은 애정을 가지고 경기 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개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컬처밸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해당 지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