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가동한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 1사 2루 상황에서 애런 놀라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놀라가 던진 82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는 놀라가 완벽하게 제구한 공을 받아친 것. 놀라의 체인지업은 왼손 타자 바깥쪽 낮은 곳으로 향했다. 보더라인에 걸친 스트라이크.

하지만 놀라의 체인지업은 타격감을 회복한 이정후를 이길 수 없었다. 결국 놀라는 윌리 아다메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내줬다.

이로써 이정후는 전날 필라델피아전에서 2루타 1개 포함 멀티히트의 기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지난 15일 1경기 3삼진의 부진은 이미 씻긴지 오래다.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17경기 중 14경기에서 안타를 때렸다. 또 단 2경기에서만 출루하지 못할 정도로 놀라운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