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의원 “부산특별법, 말이 아닌 입법으로 민심 받들어야”

‘부산 글로벌허브시대! 부산특별법이 답이다 토론회’ 열려
부산특별법 제정에 정치권, 학계, 재계가 한뜻
토론서 부산 글로벌 허드도시로서의 재도약 방안 제시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부산 사하구甲)이 지난 16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글로벌허브시대! 부산 특별법이 답이다’ 토론회에서 “부산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부산특별법이 선결 조건. 말이 아닌 입법으로 부산민심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성권 국회의원과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시관광협회, 한국국제물류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토론회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재차 발의된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 민주당의 외면 속에 논의조차 되지 못하는 현 상황을 진단하고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자리였다.

토론회에서는 최근 민주당이 제기한 북극항로 개척과 부산 자유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부산특별법 제정이 선결 조건임을 분명히 하고 특별법을 통해 물류, 금융 등 경제·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기반과 교육·생활·관광·환경 분야에서 국제화 기반이 갖춰진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 주제 발제는 ▲장하용 부산연구원 미래전략실장 ▲우종균 동명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강석환 부산광역시관광협회 부회장이 참여해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화 및 물류·관광 분야에서의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이성권 의원은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는 선결 조건이자, 글로벌 자유도시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근본부터 재정립하는 법적 기반”이라며 “부산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부산 시민의 목소리는 무시하다가 뜬금없이 북극항로를 꺼내든 민주당의 태도는 마땅치 않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더 이상 부산특별법이 입법공청회조차 진행되지 못한 채 국회 문턱에 가로막혀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민주당이 부산의 민심을 제대로 읽을 줄 안다면 말이 아닌 부산특별법 제정으로 증명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산에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부산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부산 시민의 총의(總意)를 모으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다”면서 “특별법 제정을 염원하는 부산 시민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려 반드시 국회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경덕 부산시 기획관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면대 상임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부산특별법 제정의 필요성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론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성권 의원은 지난해 발의된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을 위해 정부와 부산시와 긴밀히 협의하며 지난해 12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천막 농성에도 참여해 왔다. 이성권 의원이 소속돼 있는 특별법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 입법공청회를 열어 법안심사 절차를 밟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