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공원 일대에 겹벚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이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 불국사 공원 일대에 겹벚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이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경주의 대표적인 겹벚꽃 명소인 불국사공원에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불국사 입구에 조성된 불국사공원에는 겹벚꽃나무 3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매년 봄마다 화려한 분홍빛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주 초부터 꽃망울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으며, 이번 주말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겹벚꽃이 만개한 이 시기에는 공원 곳곳이 분홍빛 꽃잎으로 뒤덮여 마치 꽃터널을 연상케 하며,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인생샷 명소’로도 손꼽힌다.

경주시는 매년 개화 시기에 맞춰 공원 주변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낮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미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정비와 연출이 불국사공원을 대표적인 겹벚꽃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한 배경이다.

불국사공원을 찾으려면 내비게이션에 ‘불국사공영주차장’ 또는 ‘경주시 진현동 85-9’를 입력하면 된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요금은 부과된다. 소형차(16인승 이하 승용·승합차 및 2.5톤 미만 화물차)의 경우 1회 기준 1,000원, 그 외 차량은 2,000원이 부과된다.

여동형 경주시 도시공원과장은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다소 부족할 수 있는 만큼, 상가 공터나 인근 점포 앞 공간을 활용할 수 있지만, 상가 이용객을 위한 공간인 만큼 소소한 구매 등 작지만 따뜻한 배려를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