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MLS로 이적뿐 아니라 영국 내 잔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ㄷ.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올./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MLS로 이적뿐 아니라 영국 내 잔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ㄷ.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케빈 더브라위너(34·맨체스터 시티)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모인다.

글로벌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4팀이 더 브라위너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인터 마이애미, 시카고 파이어, 뉴욕시티와 D.C.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올 여름 더브라위너와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은 그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며 “구단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그에게 작별인사를 건넨다”고 발표했다.

더브라위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414경기 106골·176도움을 뽑으며 6차례 EPL 우승을 이끌었다. 또 EPL에서 도움 162개를 기록한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162개)에 이어 역대 최다도움 2위(118개)에 올라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작별을 확정하면서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MLS행이 유력한데, 그 중에서도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더브라위너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디애슬레틱’은 “마이애미는 더브라위너를 데려오기 위해 회담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잔류 가능성도 대두된다. 벨기에 매체 ‘드 스탕다르드’는 “더브라위너 가족 거주를 선호한다”며 EPL의 리버풀로 이적 가능성을 소개했다. 물론 더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을 다투는 리버풀로 이적을 선택할 공산이 높지 않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강팀과 연결되는 것만으로도 그의 위상을 알 수 있다.

더브라위너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아직 어떤 팀으로 갈지 결정하지 않았다. 몇몇 구단과 이야기한 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