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츄, 사진제공=소속사

가수 츄, 사진제공=소속사


가수 츄가 슬픔이라는 감정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

21일 츄의 미니 3집 [Only Cry in the Rain] 발매 기념 미디어 청음회가 진행됐다.

전작과의 공통점은 감정을 다루는 것. 츄는 “전작 ‘하울’은 감정을 분출하는 시작이라면 이번은 고스란히 담았다가 꺼낼 수 있을 때 꺼내보이는 성숙함을 이야기한다”라고 미묘한 차이를 설명, 성장 서사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25살까지만 해도 내게서 차분함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 감성적인 면이 적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언제부턴가 감성적인 부분이 나오더라. 비가 내릴 때 특히 그랬다. 최근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를 울려고 봤다. 눈물을 통해 해소를 느낄 때도 있었다”라고 앨범을 준비한 과정을 돌아봤다.

또 “예고 없이 오는 감정이 비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소나기였다가 폭풍이 될 수도 있는 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지 않나”라고 ‘비’와 ‘감정’을 이은 이유를 말했다.

[Only Cry in the Rain]은 ‘기억’과 ‘감정’이라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마주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잊고 지냈던 감정들을 되돌아보고, 그것들이 현재의 나를 만들어 왔음을 노래하며 츄만의 서정적인 내면과 음악 세계의 성장을 담아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Only Cry in the Rain’은 뉴웨이브 감성의 신스팝 사운드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곡으로, 감정을 숨기며 살아가는 청춘들이 비 오는 날만큼은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경쾌한 리듬과 멜랑콜리한 감성이 조화를 이룬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Back in Town’, ‘Kiss a Kitty’, ‘Je t’aime’, ‘No More’ 등 총 5개 곡이 수록됐다.

새 앨범은 4월2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