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수지구에 ‘다함께돌봄센터 23호점’ 개소… 지역 밀착형 돌봄 확대

지난 21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다함께 돌봄센터 23호점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지난 21일 수지구 상현동 진산마을성원상떼빌 아파트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다함께돌봄센터 23호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다함께돌봄센터 23호점은 해당 공동주택 입주민 과반수의 적극적인 동의(59.8%)를 얻어 입주자대표회의 사무실을 지하로 이전하고, 기존 공간(113㎡)을 쾌적하게 리모델링해 조성한 아동 돌봄 공간이다.

센터는 정원 34명, 현재 18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특히, 센터장 1명과 돌봄교사 4명이 상주해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정기 및 일시 돌봄 서비스는 물론, 아이들에게 필요한 급식 및 간식 지원, 다채로운 프로그램 활동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운영은 (사)용인기독교청년회(용인YMCA)가 맡게 된다.

지난 21일 용인특례시 다함께 돌봄센터 23호점이 개소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날 뜻깊은 개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입주자대표회 관계자, 학부모 대표, 지역 주민, 센터를 이용할 아동 등 4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현판 제막식, 축하 케이크 커팅, 단체 기념 촬영 후 새롭게 단장한 시설을 꼼꼼히 둘러보고 간담회를 통해 센터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1일 용인특례시 다함께 돌봄센터 23호점이 개소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시장은 축사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포함해 용인의 모든 아이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은 우리 시의 중요한 책무”라며 “오늘 문을 연 23호점이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깊고 소중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공공이 주도하지만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돌봄 시스템 구축에 있어, 진산마을 성원상떼빌 주민들께서 자발적으로 귀한 공간을 제공해주시고 함께 만들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시에서도 예산 확보와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통해 이러한 아름다운 노력이 계속해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번 23호점은 아파트 단지 내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역 밀착형 돌봄이 가능한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 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아파트 단지, 마을회관 등 다양한 지역 내 유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돌봄 공간 조성을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시는 지난 2019년 다함께돌봄센터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3개소를 성공적으로 설치 및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모현읍과 보정동에 4개소를 추가로 개소해 돌봄 공백 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의 모든 아이들이 부모의 소득 수준이나 가정 환경에 차별 없이 균등한 양질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도시, 나아가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는 2020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4년에는 상위 단계 인증을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아동 친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 장난감 무료 택배 서비스, 우리동네 육아센터 운영 등 생활 밀착형 육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