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성의 음악여행 공연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죽도 피아노 살롱

정민성의 음악여행 공연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죽도 피아노 살롱




오는 26일 오후 3시 포항 죽도 피아노 살롱서
장애 딛고 음악적 재능으로 성장한 여정 감동
장애인 예술가로서 새로운 가능성과 사회적 역할을 제시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정민성 군의 피아노 독주회가 오는 4월 26일 포항 죽도 피아노 살롱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2019년 서울 부암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독주회 ‘Singing on the Piano’ 이후 약 6년 만에 개최되는 두 번째 무대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성장해온 정 군의 예술적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정민성 군은 자폐성 장애를 음악적 재능으로 승화시켜, 2017년 전국장애인청소년예술제 우수상, 제5회 장애인 스페셜 K-Awards 대상, 2018년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대상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포항시립교향악단과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협연,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키비탄 자선음악회 등 서울, 대구, 부산 등지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2022년 서울 삼모아트홀에서 작곡 발표회를 열고, 2023년에는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 ‘포은 정몽주 추모공연’의 작곡가로 선정되는 등 작곡가로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다방면에서 예술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정민성 군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죽도 피아노 살롱

정민성 군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죽도 피아노 살롱


이번 독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K.331, 판타지 K.397과 함께 정 군의 자작곡 ‘Dream’, ‘Romance’, ‘Spring’이 연주될 예정이며, 그가 소속된 경상북도교육청 온울림 앙상블 단원들과 함께 협연 무대도 마련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올린 이성빈, 이예찬, 클라리넷 이승형, 지휘자 박은재 선생님이 함께해 풍성한 하모니를 더할 예정이다.

죽도 피아노 살롱의 박찬규 대표는 “정민성 군의 연주는 클래식 음악이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며, 예술가의 창의성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며 “이번 공연은 정민성 군의 지난 여정이 맺은 결실이자, 지역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민성 군은 현재 김지원(작곡), 이수빈(피아노)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며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가족들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항 시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할 이번 ‘정민성의 음악여행’은 클래식 음악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예술가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