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감천면 주민들이 김학동 예천군수에게 산불피해 지역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군 감천면 주민들이 김학동 예천군수에게 산불피해 지역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2023년 수해 때 받은 도움, 잊지 않았습니다”
경북 예천군 감천면 주민들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2,700만 원의 성금을 모아 기탁했다.

감천면 이장협의회(회장 송인덕), 체육회(회장 조동광), 새마을협의회(회장 김인호), 농촌지도자 연합회(회장 변두량)와 벌방리, 수한리, 진평1·2리, 미석2리, 현내리, 장산2리, 마촌리, 덕율3리 등 마을 주민들은 지난 3월 말부터 자발적인 모금을 진행해 24일 예천군청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2023년 수해 당시 전국 각지에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그 은혜를 되갚고자 모금에 나섰다”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증거리의 한 주민은 경로당 청소로 받은 한 달 급여 전액인 30만 원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감천면 주민들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이 피해 지역 복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