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 티켓팅에 불법 의심 정황… 주최사, 조사 결과 발표
기한 내 소명 없으면 예매 취소… 혜리 ‘마음 아프다’ 심경 고백
15주년 팬미팅 앞두고 티켓 거래 논란… 써브라임 강경 대응
혜리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 앞에 불청객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불법 티켓 거래입니다.

6월 7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리는 혜리의 첫 단독 팬미팅 ‘웰컴 투 혜리’s 스튜디오’는 티켓 오픈 1분 만에 2회차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불법 예매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 소명 기한은 4월 29일… “답변 없으면 자동 취소”

공연 주최사 셋더스테이지는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비정상적인 경로로 의심되는 예매자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며 “해당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소명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당한 소명 없이 답변을 하지 않거나, 이메일이 무효인 경우엔 예매가 자동 취소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팬미팅 티켓을 구하려는 진성 팬들의 좌절과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해당 주최사뿐 아니라 혜리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도 “공식 예매처를 통한 예매만 유효하다”며 “중고 거래, 양도 등으로 구한 티켓은 환불이 불가하고 사전 통보 없이 취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혜리 “처음 겪는 일… 팬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가장 속상한 건 당사자, 혜리였습니다. 그녀는 “1분 만에 매진됐다길래 정말 기뻤는데, 불법 경로로 예매해 다시 판매하는 사람이 많더라.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다”며 팬들에게 직접 심경을 밝혔습니다.

처음 겪는 암표 사태에 놀란 혜리는 팬들의 마음을 가장 먼저 생각했습니다. “많이 기다렸지? 오늘은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말처럼, 혜리에게 이번 팬미팅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팬과의 소중한 약속입니다.

⭐ 추격자의 한 줄 후보
“티켓보다 귀한 건 진심입니다. 스타와 팬의 소중한 약속이 누군가의 거래 수단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