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박이 팝업스토어’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25일 제27회 함평 나비대축제 입구. 사진제공=송재명 기자

25일 제27회 함평 나비대축제 입구. 사진제공=송재명 기자



“제27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25일 개장했다.

오는 5월6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천 생태습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27회 함평 나비대축제’는 올해 ‘나비, 황금박쥐를 만나다’를 주제로, 함평군의 캐릭터 ‘뽐비(나비)’와 ‘황박이(황금박쥐)’를 앞세웠다.

올해 축제의 대표 나비는 함평군의 상징인 ‘호랑나비’다. 호랑나비의 아름다운 문양은 군민의 예술적 감각을 의미하고, 힘차게 웅비하는 모습은 군민의 높은 기상과 끝없는 도전정신을 보여주며 강한 번식력과 활동력으로 군민의 무궁한 발전과 만대번영을 의미한다.

엑스포공원 입구에서는 형형색색 봄꽃과 조형물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공원 내에서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17종 약 20만 마리의 나비와 메리골드, 꽃완두콩 등 30여 종 50만여 본의 봄꽃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추억공작소 입구에는 최근 금값 상승으로 화제를 모은 황금박쥐상이 자리 잡고 있다. 황금박쥐는 동굴을 형상화한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며 장수·부귀·강녕·유호덕·고종명 등 오복을 품은 오복포란과 인터랙티브, 박쥐 생태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로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황금박쥐상을 자세히 보면 미래와 혁신을 상징하는 번개와 과거의 지혜를 상징하는 두루마리, 그리고 해·산·물·돌·소나무 등 십장생을 새겨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미래와 과거의 교차, 삶과 죽음 등 생명과 자연의 순환과 영원함, 그리고 희망찬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화양근린공원 내 맨발 걷기 둘레길인 ‘맨발로’ 인근에는 아름다운 초화류를 만나볼 수 있으며, 자연생태공원에서는 한국춘란 전시회와 반려식물 만들기 체험이 열린다. 양서파충류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의 양서‧파충류를 관람할 수 있고, 초식동물농장 먹이주기 체험을 진행한다.

축제장은 밤이 되면 야간경관 조명이 손님맞이에 나선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엑스포공원 일원에는 꽃과 함께 장식된 야간경관 조명이 더해져, 형형색색의 빛으로 수놓인 색다른 모습의 엑스포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저녁시간 이후에는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함평 자동차극장’도 있다. 함평자동차극장은 축제장과 인접해 있으며, 매주 신작 영화가 개봉하고 배달 음식도 현장에서 수령이 가능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축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KTX가 함평역에 정차한다 △하행선 행신(07:18)→함평(10:03), 용산(08:20)→함평(10:34)과 △상행선 함평(16:05)→행신(19:05), 함평(18:18)→용산(20:46)으로 상·하행 각 2회씩 총 4회 운영하며,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고 익산역과 정읍역을 거쳐 운행한다. 또한 군은 함평역과 축제장(엑스포공원)을 왕복하는 셔틀버스 탑승자에게 입장권 현장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함평 나비대축제는 가족들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힐링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국 관광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함평|송재명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송재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