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바둑 외적으로 승부욕 느낀 건 처음, 바둑보다 더 어려워” (데블스 플랜2)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 출연자들이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3년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바둑의 전설’ 이세돌을 비롯해 아나운서 강지영, 카이스트 출신 배우 윤소희, 프로 포커 플레이어이자 음악프로듀서 세븐하이, 미스코리아 진 출신 대학생 이승현, 서울대 출신 인플루언서 정현규, 카이스트 출신 모델 최현준, 배우 저스틴 H. 민, 슈퍼주니어 규현, 가수 츄 그리고 비연예인 참가자 김하린, 박상연, 손은유, 티노가 참가했다.

먼저 이세돌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나루 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제작발표회에서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출연했다. 생각대로 좋은 경험이 됐다”며 “바둑 외적으로 승부욕을 느껴본 게 처음이었던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게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하다 보니까 재밌고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바둑보다 ‘데블스 플랜’이 확실히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강지영은 “시즌1을 보면서 정말 게임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내가 해볼법한 암기 위주 게임이 있었다. 한 번쯤은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정종연 PD님이 만드신다고 해서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 죽더라도 장렬히 전사해야겠다는 마음,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했고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소희는 “평소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이전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이 왔을 때 안 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정종연 PD님이 연출하시고, 친분 있는 플레이어들이 출연해서 나도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규현은 “오래 활동했고 넷플릭스 프로그램도 많이 출연했다. 넷플릭스는 내가 너무 사랑하는 플랫폼이라 하고 싶었던 것도 있다. 최근에는 누군가가 스타가 되는 과정에서 서포트하면서 패널이나 MC로 활동했는데 오랜만에 플레이어로 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결심했다. 열심히, 재밌고 행복하게 했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츄는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다. 치열한 서바이벌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해봈다. 플레이어로서 내 새로운 면을 보고자 도전했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진 출신 이승현은 “정종연 PD님의 프로그램을 다 찾아봤다. ‘왜 나를 안 부르지’ 생각했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인데 예쁜 것에 대한 타이틀은 얻었으니까 똑똑한 이미지를 찾아보고 싶어서 도전했다”고 야무진 소감을 전했다. 세븐하이는 “인생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회상했다.

정현규는 “시즌1을 보면서 내가 나가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섭외가 들어와서 영광이었다. 데블스 플랜을 찍으면서 내가 몰랐던 내 모습도 알 수 있었고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현준은 “여러 규범이나 규칙 속에서 살아가는데 이 프로그램은 나에게 공개적으로 그 7일 이하의 기간 동안은 면죄부를 줬다.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사람들의 진짜 얼굴이 어떤지 알아보면서 뜨겁게 플레이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일반인 참가자들도 소감을 밝혔다. 박상연은 “정종연 PD님의 전작 ‘더 지니어스’부터 나가보고 싶었다.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우승하면 최연소 우승자가 될 테니 그런 각오로 임했다. 나랑 너무 잘 맞더라. 중독된 것 같다. 헤어나오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김하린은 “일반인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모든 것을 내던지겠다는 각오로 왔다”고 말했으며 손은유는 “일반인인 나를 아무도 모르겠지만 프로그램이 끝날 때엔 오랫동안 나를 기억하게 될 거라는 자부심으로 게임을 진행했다”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티노는 “30년 넘게 보드게임을 하면서 정종연 PD님의 프로그램을 다 챙겨봤는데 출연하게 돼 영광이었다. TV로 보던 때와 출연하는 것은 정말 다르더라. 멋있는 플레이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했으니 재밌게 봐 달라”고 당부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5월 6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1주차 1-4회 공개를 시작으로 2주차 5-9회, 3주차 10-12회까지 공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