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465억 투입 ‘황금해안길’ 조성 본격화… 서해안 대표 관광 명소 기대

29일 화성시 궁평관광지에서 열린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사업 기공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기념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오늘(29일) 서신면 궁평관광지에서 총 사업비 약 465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해안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인 ‘황금해안길 조성사업’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황금해안길은 2026년까지 제부 마리나에서 시작해 백미리를 거쳐 궁평항까지 이어지는 총 17km 구간에 조성될 예정이다. 해안 둘레길에는 폭 2.25m의 해안 데크를 비롯해 쉼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29일 화성시 궁평관광지에서 열린 서해안 황금해안기 조성사업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이번 사업은 기존 해안길의 단절된 구간을 연결해 화성시의 주요 관광지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체류형 종합 관광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화성시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29일 화성시 궁평관광지에서 열린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사업 기공식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중앙), 산악인 엄홍길 대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해변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또한, 화성시는 서해안이 가진 천혜의 자연 경관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황금해안길을 통해 하나로 연결해 시민들에게는 편안한 여가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에는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9일 화성시 궁평관광지에서 열린 서해안 황금해안길 조성사업 기공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오솔길 트레킹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황금해안길은 출발 지점부터 종점까지 아름다운 서해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다. 특히, 각각 독특한 매력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3개의 특색 있는 구간으로 구성된다.

1구간은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며 변화하는 다채로운 해안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5km의 ‘낙조경관 길’로 조성된다. 2구간은 넓게 펼쳐진 바다와 염전의 수평적인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4.5km의 ‘소금바닷길’로, 제방 데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마지막 3구간은 다양한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7.5km의 ‘궁평관광 길’로 꾸며진다.

황금해안길 노선계획도. 사진제공｜화성시

화성시는 2025년 하반기 중 1구간과 3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2026년 3월에는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함과 동시에 ‘황금해안길 17km 걷기 축제’를 개최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황금해안길은 완공되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해안 걷기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화성시는 추후 해안 둘레길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 네임도 선정할 계획이다.

게다가 화성시는 황금해안길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소상공인 및 숙박·외식업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 그리고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황금해안길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시작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기념사, 축사, 기념 시삽, 궁평관광지 내 아름다운 오솔길 트레킹 및 해변 플로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황금해안길은 단순한 길이 아닌, 시민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풍부한 문화가 함께 숨 쉬는 매력적인 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서해안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매력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