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도내 운영 중인 번지점프 시설 7곳과 집라인 시설 24곳, 총 31개 레저스포츠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구조물 변형, 노후 설비, 안전 장비 관리 미흡 등 총 131건의 지적 사항을 해당 시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7일까지 도민들의 안전한 레저 활동 환경 조성을 위해 수원, 화성, 안산, 용인, 평택, 김포, 하남, 이천, 의왕, 여주, 고양, 포천, 동두천, 양주, 가평 등 15개 시군과 관할 소방서 합동으로 상반기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시설 운영 및 안전 관리 등 행정 사항과 함께 주요 구조물 및 장비의 적정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점검 결과, 노후화된 와이어로프의 훼손, 안전 장비 점검 일지 미비치, 구조물 볼트 부분 체결 등 총 131건의 안전 관리 소홀 및 시설 관리 미흡 사례가 지적됐다.

주요 지적 사례를 보면 A시 실내 스포츠 체험 시설→번지점프 플랫폼 바닥 구조물 변형 및 균열 발생, 지붕 강구조물에 고정된 레일 지지 와이어 처짐 현상 확인을 확인했다. B시 수련원 내 집라인→출발·도착지 타워와 인공암벽 철골 부재 접합 상태 불량, 시설·기구 안전 점검 표시판 미흡했다.

C시 레포츠 시설→집라인 출발·도착지 목재 바닥 데크 노후화 및 훼손, 난간 흔들림, 하강 코스 내 수목 등 장애물 정비 필요했다. D시 실내 놀이터→집라인 도착지 주변 안전 난간 또는 안전망 설치 미흡, 착지점 매트 폭 보강 필요했다.

경기도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녹 발생 시설 방청 및 도료 처리 등 92건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했다. 특히, 시설물 접합부 부분 체결 부분에 볼트 추가 체결 등 39건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번 점검 결과는 해당 시군에 모두 통보했다. 특히,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올해 6월까지 개선 및 시정 조치를 완료하도록 했다.

김영길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장은 “번지점프와 집라인은 이용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시설인 만큼 철저한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