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주 충청향우회와 재미동포 유치·정착 협력 강화

충청남도와 미주 충청향우회가 도내 재미동포 유치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회의 모습).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와 미주 충청향우회가 도내 재미동포 유치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미주 4개 지역 충청향우회 대표단이 지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충남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미국 출장 중 김평순 미주 충청향우회 총연합회장과 폴 최 사무총장 등을 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미주 충청향우회를 초청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방문단은 재미동포 유치 협력 및 추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내포신도시 등 충남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에는 미주 충청향우회 총연합회를 비롯해 미 동북부 충청향우회, 미 서남부 충청향우회, 미 중서부 충청향우회 등 4개 주요 단체가 참여했다. 방문 첫날인 29일, 방문단은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도서관, 아름다운 홍예공원, 수준 높은 골프장과 스포츠센터, 문화 예술의 중심이 될 예술의전당과 미술관,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 시설인 내포그린에너지 등 이미 조성됐거나 현재 조성 중인 우수한 정주 기반 시설들을 직접 둘러보고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방문단은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지사와 뜻깊은 접견 시간을 갖고, 재미동포들의 충남 이주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충남도는 재미동포들의 성공적인 충남 정착과 편안한 이주를 위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청남도와 미주 충청향우회가 도내 재미동포 유치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충남도

이어 김 지사는 “올해 스포츠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명품 홍예공원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라며, ”2027년 이후에는 도립미술관, 종합병원, 예술의전당까지 차례로 건립돼 정주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서해선 내포역 개통, 그리고 인근 서산공항 개항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충남을 710만 재외동포들의 이주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간곡히 요청했다.

충남도는 재외동포들이 불편함 없이 성공적으로 이주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충남 미국 사무소에 전문적인 이주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지난달 개소한 충남외국인글로벌센터 등을 적극 활용해 재미동포 맞춤형 이주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도는 재미동포 유치를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1월 미국 동포 기업인 레드포인트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은퇴한 교민들이 편안하게 이주해 정착할 수 있는 은퇴자 마을 조성 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미주 충청향우회는 이번 충남 방문을 계기로 은퇴한 교민들이 충남으로 성공적으로 이주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미국 내 한인 사회에 충남도의 매력적인 정주 여건과 다양한 지원 정책 및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데 앞장서고, 충남도와 미국 교민 사회 간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미주 충청향우회 방문단은 30일과 다음 달 1일에는 리브투게더를 비롯한 내포신도시 내 다양한 이주 예정지 현장을 자세히 살펴보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홍성 및 예산 지역의 다채로운 문화·관광 자원들을 직접 견학할 계획이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