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39회 이천도자기축제, 1일 방문객 10만 명 돌파(개막식 모습). 사진제공|이천시

2025년 제39회 이천도자기축제, 1일 방문객 10만 명 돌파(개막식 모습). 사진제공|이천시



‘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을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 중인 2025 이천도자기축제가 연일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7일에는 하루 동안 무려 10만 명(주최 측 추산 101,845명)이 넘는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이천도자기축제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흥행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제39회 특별기획 전시 ‘도자기 동물원전’은 동물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도자 예술 작품들이 전시돼 남녀노소 모든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축제장으로 발길을 이끌고 있다. 명장전에서는 1억 5천만 원 상당의 최고급 도자기(청자송호도이중투각호)를 포함한 명품 도자 40점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동물 주제의 현대작가공모전은 방문객들의 뜨거운 투표 경쟁 속에 축제 마지막 날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창의도시 교류전, 동물 소재 소품 특별전, 그리고 이색적인 세라믹기술원전 등 다양한 전시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넉넉한 쉼터와 편리한 편의시설, 그리고 마을별 특색 있는 이벤트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도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 덕분에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큐알(QR) 코드 안내도, 친절한 방향 스티커, 편안한 캠핑 쉼터 등 관람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행사장 외에도 별마을, 가마마을, 사부작1마을 등에서는 각 마을의 특색을 살린 자체 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인 도자기 판매액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최 측은 평일 방문객 수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천제일고, 도예고, 부원고 등 지역 내 고등학교와 유치원, 외부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전에 적극적으로 협의했다. 읍면동의 날 행사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평일에도 축제장에서 함께 어울리고 화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했다. 30일은 실무추진위원회를 통해 축제의 성공적인 부분과 미흡했던 점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향후 축제 발전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천도자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천시장 김경희)는 “올해 이천도자기축제는 다채로운 특별 전시, 흥미로운 체험, 만족스러운 쇼핑, 편안한 휴식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구성으로 가족 단위 봄나들이 명소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풍성한 현장 이벤트와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천도자기축제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5년 제39회 이천도자기축제는 오는 5월 6일까지 계속된다. 5월 3일에는 제12회 세계문화축제가 이천도자예술마을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5월 3일부터 5월 4일까지는 이천도자예술마을에서 노승철 데미투박, 규담, 플레잇트, 조이세라믹, 갤러리 청담, 해와달, 나무향기 뚜띨로, 들꽃마을 등 8개의 공방이 참여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제교류전이 오픈 스튜디오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폐플라스틱을 가져오면 도자기 구매 쿠폰을 지급하는 특별한 이벤트인 ‘제6회 도자문화마켓’이 예스파크와 사기막골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