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박물관이 단오맞이 세시풍속 행사와 예천통명농요 등 전통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군박물관이 단오맞이 세시풍속 행사와 예천통명농요 등 전통 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전통공연·체험행사 호응…서울·경기 등 외지 관람객 꾸준히 증가
예천군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예천박물관에서 열린 ‘단오 맞이 세시풍속 행사’를 통해 연간 누적 관람객이 2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처음으로 5만 명 이상의 관람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6월 현재까지 관람객 분포를 보면 예천 지역 관람객이 13,402명(63.76%)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영주 2,820명(13.42%), 서울 768명(3.65%), 안동 2,041명(9.7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내와 인근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방문은 물론, 서울·경기권에서 주말을 이용해 가족 단위로 찾는 방문객 비중이 점차 늘고 있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예천통명농요와 애이요청단의 전통 공연은 많은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공연과 함께 마련된 단오 음식 체험, 아나바다 장터,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층이 더욱 다양화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짧은 기간 동안 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것은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더 풍성하고 매력적인 박물관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통문화를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오는 9월에도 ‘추석맞이 세시풍속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과 행사 내용은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