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지난해 6월 열렸던  경정 왕중왕전 경주 장면, 지난 대회에서는 김민천(2기, A1)이 우승을 했다   사진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3지난해 6월 열렸던 경정 왕중왕전 경주 장면, 지난 대회에서는 김민천(2기, A1)이 우승을 했다 사진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이 25회차로 18일과 19일 열린다.우승 상금은 1500만 원, 1위부터 6위까지 총상금은 4400만 원으로 연말 그랑프리 경정에 이어 두 번째로 상금이 큰 대회다.

 출전선수 선발 기준은 1회차부터 지난 4일과 5일 열린 25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다. 18일 6명씩 나누어 예선을 치른 후, 각 예선에서 1∼3위까지 한 6명이 19일 15경주에서 결승에 나선다. 평균 점수가 상위 12명 안에 들어도 최근 6개월 이내에 사전 출발 위반이 있으면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다. 김종민(2기, A1)의 경우 평균 득점 순위는 7위이지만 4월 16일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 예선에서 사전 출발 위반을 해 출전하지 못한다.
어선규(4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어선규(4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4월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부진했던 어선규(4기, A1)와 주은석(5기, A1)의 결승 진출 여부다.  어선규와 주은석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1, 2위를 다투고 있다. 그래서 4월 스피드온 대상 경정에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예선에서 기대와 달리 4착과 5착에 그쳤다.
5월 1일, 역대 세 번째 500승을 달성한 어선규는 2014년 그랑프리 경정 우승 이후 10년 이상 큰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주은석도 2013년 이후로 큰 대회 우승 기록이 없다. 두 선수는 현재 시즌 1∼2위를 달리고 있어 예선에서도 유리한 코스를 배정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조성인(12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조성인(12기, A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조성인(12기, A1), 김민준(13기, A1), 김완석(10기, A1)도 무시할 수 없다. 세 선수 모두 출발 반응 속도가 좋고, 경주 운영도 탁월하다. 최근 열린 큰 대회에서 번갈아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성인은 4월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큰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고, 당시 준우승에 그친 김민준도 최근 출발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4월 대회에서 깜짝 3위를 한 이동준(8기, A1)과 출발 감각이 뛰어난 서휘(11기, B2), 지난해 왕중왕전과 그랑프리를 석권한 디펜딩 챔피언 김민천(2기, A1) 등도 이번 왕중왕전에서 활약을 기대할만 하다.

경정 전문가들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과 여성 선수가 한 명도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며 “최정상급 기량의 선수가 총출동하는 만큼, 출발부터 턴마크 전개, 직선주로 경합 등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