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그래도 위안거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크리스 세일(36)이 회광반조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애틀란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 선발투수로 나선 세일은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69)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볼넷은 2개.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일은 0-0으로 맞선 3회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7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세일은 4회와 6회 탈삼진으로만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또 6회에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밀워키 타선을 봉쇄했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침묵하던 애틀란타 타선은 5회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맷 올슨의 홈런으로 3점을 얻었고, 8회와 9회 각각 2득점했다. 총 7득점.

모처럼 투타 조화를 이룬 애틀란타는 7-1 승리를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세일의 하이 퀄리티 스타트 후 승리.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세일의 시즌 4번째 하이 퀄리티 스타트(7이닝 2실점 이하). 또 이달 나선 2경기에서 13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세일은 이날까지 시즌 14경기에서 80 2/3이닝을 던지며, 4승 4패와 평균자책점 2.79 탈삼진 107개로 정상급 성적을 회복했다.

지난 4월 한때 평균자책점이 6.75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활약이 회광반조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으나, 스스로 클래스를 증명한 것.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일의 보장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 2026시즌에는 1800만 달러 구단 옵션이 있다. 이 성적을 유지할 경우, 구단 옵션 실행 가능성은 100%에 가깝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