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입장 無… 교육현장 무너진다”

●수업 중 야구방망이 폭행, 복도 소화기 난사…공포에 질린 교실
●고준호 의원, 현장 방문 예고…“피해 학교 ‘특별관리’ 지정해야”

국민의힘 고준호 경기도의원(파주1)이 최근 대전 교사 피살 사건을 비롯해 수원과 파주 등 경기도 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교육 현장 사건들에 대해 “경기도 교육현장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경기도교육청에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제공｜고준호 의원

국민의힘 고준호 경기도의원(파주1)이 최근 대전 교사 피살 사건을 비롯해 수원과 파주 등 경기도 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교육 현장 사건들에 대해 “경기도 교육현장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경기도교육청에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준호 의원은 지난 13일,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한 수원의 중학교 사건, 소화기를 난사하며 공포를 조장한 파주의 중학생 사례, 그리고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사건은 학교 현장의 구조적 위기 징후”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교육청이 “도민 불안을 해소할 최소한의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고준호 경기도의원(파주1)이 최근 대전 교사 피살 사건을 비롯해 수원과 파주 등 경기도 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교육 현장 사건들에 대해 “경기도 교육현장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경기도교육청에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제공｜고준호 의원

고 의원은 사건 발생 시 교권보호센터, 심리상담, 분리 조치 등 “익숙한 매뉴얼만 반복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땜질식 대응이 아니라 제도적 복원력”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사건 발생 학교 ‘특별관리학교’ 지정 ▲일정 기간 후 학교 운영 안정성 평가 및 결과 발표 ▲추가 예산 지원 및 전문 인력 배치 ▲학급 단위 안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제안했다.

게다가 고 의원은 이번 사태가 “특정 학생이나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뢰가 한 학교 전체에 대해 무너지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벌써부터 ‘그 학교에 우리 아이를 보내기 싫다’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고준호 경기도의원(파주1)이 최근 대전 교사 피살 사건을 비롯해 수원과 파주 등 경기도 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교육 현장 사건들에 대해 “경기도 교육현장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경기도교육청에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제공｜고준호 의원

고준호 의원은 “정서·행동 위기학생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교실을 침체시키고 학교 공동체까지 무너뜨릴 수 있는 구조적 위기의 중심”이라며, 위기학생에 대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더불어 “교사 한 명이 무너지는 순간, 교실 전체가 무너진다는 사실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교권 보호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대응 지침을 70~80% 수준으로 마련했다. 고준호 의원의 제안을 반영해 최종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준호 의원은 주중 교권 침해 사건이 발생한 파주 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