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놀이터점에 남성 특화존 구성
-지역 상생 위한 ‘강릉타운’도 선봬

CJ올리브영이 남성 및 지역 특화 등을 내세운 이색 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추구하는 게 핵심포인트다.

●맨즈 큐레이션 강화

남성 및 지역 특화 등을 내세운 CJ올리브영의 이색 매장이 이목을 끈다. 남성 특화 공간을 구현한 ‘홍대놀이터점’ 외관. 사진제공|CJ올리브영 

남성 및 지역 특화 등을 내세운 CJ올리브영의 이색 매장이 이목을 끈다. 남성 특화 공간을 구현한 ‘홍대놀이터점’ 외관. 사진제공|CJ올리브영 



남성 특화 공간을 구현한 ‘홍대놀이터점’이 대표적이다. 지상 3층·면적 915㎡ 규모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홍익문화공원 인근에 위치했다.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고객이 홍대 상권에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홍대 한복판에 남성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층에는 남성 특화 공간 ‘맨즈에딧’ 존을 조성했다. 남성 고객을 위한 큐레이션 공간으로 뷰티, 헬스, 패션·잡화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또 국내 스포츠 브랜드 ‘에이치덱스’와 프리미엄 문구 브랜드 ‘포인트 오브 뷰’를 숍인숍 형태로 선보였다.

남성 스타일링을 돕는 ‘맨즈솔루션’ 등 체험형 뷰티 서비스도 강화했다. 속눈썹 관리용품을 만날 수 있는 ‘아이래쉬바’, 피부 유형 및 상태를 분석하고 상담해 주는 ‘스킨스캔’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홍대 중심에 위치한 만큼, 글로벌 특화 요소도 마련했다. K-뷰티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2, 3층에 걸쳐 인기 상품을 모아놓은 ‘K-뷰티나우 존’, ‘글로벌핫이슈 존’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 측은 “홍대놀이터점은 맨즈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남성 특화 매장이자 글로벌 고객까지 고려한 새로운 ‘K-뷰티 놀이터’”라며 “향후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 매장을 지속 선보이며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 추구
‘강릉타운’의 지역특화존을 찾은 고객들. 사진제공|CJ올리브영 

‘강릉타운’의 지역특화존을 찾은 고객들. 사진제공|CJ올리브영 

 강원도 강릉의 대표 전통 상권인 중앙시장 인근에 463㎡ 규모의 복층 매장으로 선보인 ‘강릉타운’도 이목을 끈다. 강원도 내 처음이자 비수도권 10번째 ‘타운 매장’으로 기존 강릉점과 강릉대점을 통합해 재탄생했다. 

강릉 특산물을 활용한 ‘로컬굿즈’를 전시한 지역특화존이 눈길을 끈다. 자체브랜드(PB) ‘라운드어라운드’가 강릉 대표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와 협업해 출시한 바디 스크럽을 비롯해 커피, 소나무 향을 담은 배쓰밤, 샤쉐(향기주머니), 룸 스프레이 등이 대표 아이템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접할 수 있는 체험 요소도 마련했다. 개인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층 고객의 성향을 고려해 퍼스널 컬러 진단기(픽유어컬러), 향수 시향 존(프래그런스바), 헤어제품 테스트 존(헤어스타일링 바),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럭스에딧 존) 등을 도입했다.  

회사 측은 “강릉타운 오픈을 통해 젊은층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는 등 전통 시장 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전통 상권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매장 대형화 및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고, 특색 있는 로컬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지역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