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이 경주시 척수장애인 재활증진대회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이 경주시 척수장애인 재활증진대회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서로의 걸음이 희망이 되다”
(사)한국척수장애인경북협회 경주시지회(지회장 노이조)는 지난 20일 웨딩파티엘에서 ‘제17회 경주시 척수장애인 재활증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척수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북돋고 사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척수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자,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내가 걸어온 길이 누군가에게 다시 나아가는 힘이 되어준다’는 주제 아래,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하며 재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한국연예예술인협회 경주지회의 재능기부 연주로 막을 올린 후, 6월 생일자 축하, 기념식, 후원금 전달식,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참가자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함께, 재활에 모범이 된 회원에게 ‘모범재활상’을 수여하며 그간의 노고와 성과를 함께 기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사)한국척수장애인경북협회 경주시지회는 휠체어 수리 지원, 재활 지원사업 등 장애인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월 ‘턱 없는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과 권익 신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척수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가 전한 ‘느린 걸음으로 더 멀리까지’라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느리지만 편안한 걸음으로 장애인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