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획득… ‘아이들의 행복’ 최우선 시정 결실

지난 20일 시청 로비에서 열린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아이들이 ‘아동친화도시 안양’에 바라는 점을 적은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양시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2025년 6월 5일부터 2029년 6월 5일까지 4년간 유효하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 기본협약의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 개최, 미래 다짐

안양시는 지난 20일 오후 4시 시청 로비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안양시 청소년참여위원회,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시 사립유치원연합회 등 협업 기관·단체,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도시 조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아동 대표 김시윤, 이지안 학생의 아동권리헌장 낭독과 아이들이 직접 적은 ‘아동친화도시 안양’에 바라는 점을 다함께 공유하는 팻말 퍼포먼스도 진행되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아동 권리 증진 위한 선도적 노력

안양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23년 1월, 아동복지팀을 아동권리 전담부서인 아동친화팀으로 조직 개편하고 같은 해 5월에는 안양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며 본격적인 추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2028년까지의 아동친화도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메타버스 체험존 운영을 통한 놀이 공간 확대, 아동권리 교육 강화, 아동학대 예방체계 강화 등 총 32개의 중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동 권리 침해 사례를 접수받아 독립적으로 조사·구제·사후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는 법률·아동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권리옹호관 운영과 전국 최초로 공공시설 36곳에 영유아 전용 수도꼭지를 설치하는 등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아이들의 웃음과 꿈이 가득한 안양 만들 것”

최대호 안양시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아동의 권리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의 결실”이라며, “오늘 선포식이 아이들의 웃음과 꿈이 가득한 안양의 내일을 여는 첫걸음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아동친화도시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통해 안양시는 아동의 권리 보장과 행복 증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며,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