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이 23일 2026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 나설 한국선수단의 단장으로 내정됐다. 대한체육회는 그가 피겨스케이팅 선수 은퇴 후 국제심판, 국내외 스포츠단체 임원 등을 두루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한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이 23일 2026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 나설 한국선수단의 단장으로 내정됐다. 대한체육회는 그가 피겨스케이팅 선수 은퇴 후 국제심판, 국내외 스포츠단체 임원 등을 두루 역임하며 왕성한 활동을 한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사진제공│대한체육회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42)이 2026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에 나설 한국선수단의 단장으로 내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3일 “이 회장을 2026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장으로 발탁하기로 했다. 국내외 체육발전에 대한 기여도, 국제심판으로서 역량, 스포츠계 리더십, 다양한 현장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회장은 역대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여성 선수단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회장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삼보모터스PL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기도 하다. 그는 현역 은퇴 후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국제심판, 국내외 스포츠 단체 임원들을 두루 역임했다. 대한체육회는 이 회장이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한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이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긍심을 품고 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선수들이 목표한 성과를 이루고,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며,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선수단장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발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6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6일(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등에서 열린다.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약 5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계스포츠 축제다. 대회 종목은 8개로 세부종목은 16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