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구치맥페스티벌, ‘치맥 센세이션’ 주제로 글로벌 축제 도약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민들과 어울려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해외 관광객 맞춤 상품·K-POP 콘서트 강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을 주제로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올해 축제는 해외 관광객 유치와 K-POP 공연 강화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아시아권 여행 플랫폼인 클룩(KLOOK)과 KKDAY를 통해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위한 전용존 이용권, 맥주·굿즈 패키지, 83타워 할인권 등이 포함된 테마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해외 홍보에도 적극 나서 지난 6월 21일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홍보 영상을 송출했다. 국내 관람객을 위한 교통 연계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KTX 연계 기차여행 상품을 통해 승차권 구매 시 치맥 쿠폰이 제공되며, 예매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와 코레일톡 앱에서 가능하다.

서울에서도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는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 ‘리얼월드 성수’에서는 ‘구석구석 트럭’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참가자가 미션 수행 후 SNS 인증을 하면 굿즈와 함께 프리미엄존 이용권이 제공된다.

또한, 서초여행자지원센터와 신촌역 관광안내센터를 포함한 서울 시내 7개소 전광판을 통해 축제가 홍보되고 있다.

브랜드와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유니클로 동성로점에서는 6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UTme 커스텀 행사’가 진행되어 대구치맥페스티벌 로고와 치맥 디자인 스탬프로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 대구 문구 브랜드 ‘에스닷’과 협업한 굿즈도 7월 6일까지 전시·판매된다.

축제의 백미인 음악 공연 역시 화려하다. ‘대프리카 워터피아’ 콘셉트로 운영되는 2.28 자유광장 워터콘서트에는 유명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7월 2일 청하, 박명수를 시작으로, 3일 B.I, 플로우식, 4일 권은비, 플로우식, 5일 닛몰캐쉬, 딘딘, DJ 준코코 6일 K2(김성면), YB(윤도현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코오롱 야외음악당 무대에서는 스페이스A, 도시의 아이들, REF 등 추억의 8~90년대 가수들이 무대를 꾸미며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축제 운영에도 배려가 더해졌다. 유모차 대여, 물품 보관소, 장애인 배려석, 이동 지원 서비스 등 편의 서비스가 확대 운영된다. 특히 프리미엄존 입장권 예약 시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지원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축제 콘텐츠와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