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형 투자 ‘MMF박스’ 선봬
-‘AI 금융 계산기’ 인기

새 투자 서비스인 ‘MMF박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새 투자 서비스인 ‘MMF박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먼저 새로운 투자 서비스 ‘MMF박스’를 선보였다. 머니마켓펀드(MMF)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 상품에 자사의 재해석을 담은 파킹형 투자 상품이다. MMF는 안정적이고 유동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성향분석부터 상품 개설, 입출금까지 모든 절차를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챗봇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최소 1000원부터 최대 50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가입 전 ‘수익 계산기’를 통해 예상 수익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직전 1개월 수익률은 연 2.90%다.  

특히 ‘노는 돈 찾기’ 기능이 이목을 끈다. 오픈뱅킹을 통해 타 금융기관에 흩어진 여유자금을 한 번에 조회하고, 필요시 MMF박스로 손쉽게 옮길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실시간 출금이 가능하며, 출금 예약 기능도 지원한다.

7월 23일까지 출시 기념 이벤트를 연다. ‘MMF박스’ 개설 시 1000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노는 돈 찾기’ 기능을 통해 타 금융기관의 여유자금 조회 및 자사 이체 고객에게 랜덤 캐시도 지급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 금융 계산기’.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 금융 계산기’. 사진제공|카카오뱅크


‘AI 금융 계산기’도 인기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레 질문하면 필요한 조건을 자동으로 채워 계산 결과를 내준다.

기존 금융 계산기처럼 대출 금액, 금리, 기간, 상환 방식 등 모든 조건을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대출금이 5000만 원일 때 월 상환액이 얼마야?”라고 물으면, AI가 기간·금리·상환 방식 등 미입력된 정보를 임의로 설정해 예상 월 상환액을 안내한다. AI가 가정한 조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추가로 원하는 내용이 있으면 대화를 통해 바로 수정할 수 있다.

자사 예·적금, 대출, 환율 등 다양한 금융 상품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만 나이 계산, 디데이, 평균, 퍼센트, 단위 변환, 해외 시간 확인 등 다양한 계산도 한 번에 해결해준다. 주요 국가의 통화별 실시간 환율 정보도 제공해 해외 거래나 여행 시에도 유용하다.

회사 측은 “복잡한 금융 계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이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향후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