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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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빌런’ 지혜원의 악녀 본능이 제대로 폭발했다.

지혜원은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야망 넘치는 악녀 도화선 역을 맡아, 온갖 계략과 술수로 극을 긴장감 있게 이끌고 있다.

25일 방송에서는 경성군 이번(옥택연 분)과의 혼인을 위한 초간택이 진행됐다. 도화선은 사전 정보를 입수해 공갈 투포환을 준비하고, 자신의 활만 따라 움직이는 맞춤형 과녁을 활용해 높은 점수를 얻는 등 노골적인 편법으로 간택에 임했다. 이어 쟁반에 음식을 고정해 가장 높은 전각까지 운반하는 과제도 무난히 수행하며 시청자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사진제공ㅣ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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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초간택에 통과한 도화선은 재간택에서도 또 어떤 계략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성군을 향한 집착과 주인공들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도화선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분노를 유발하며 ‘빌런’의 진면목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지혜원은 입체적인 악역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얄밉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한편,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