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용 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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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용 앵커가 임신 소식을 직접 전했다.

JTBC ‘뉴스룸’을 진행 중인 한민용 앵커는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이 물어보셨지만 어쩐지 밝히기 쑥스러워 제대로 답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존재감이 확실한 배가 돼버렸다. 임신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어 “DM이나 댓글로 ‘맞느냐’, ‘축하한다’며 연락해주신 많은 분들께 일일이 답을 드리지는 못했지만, 죄송하고 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여성이 임신했다고 곧바로 커리어를 중단하지 않듯 저 역시 평소처럼 뉴스를 하고 있다”며 “다만 좀 다른 점은 점점 불러오는 배를 TV를 통해 많은 시청자분들께 보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배부른 앵커’가 낯선 존재인 것 같다. 저 자신조차도 변해가는 제 모습이 어색한데, 시청자분들께도 그렇게 느껴지진 않을까 걱정된다. 부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민용 소셜 캡처

한민용 소셜 캡처

임신 중에도 JTBC 동료들의 배려 속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한민용 앵커는 “임신 전에도 그랬듯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럼 곧 뉴스룸에서 뵙겠다”고 덧붙였다.

한민용 앵커는 2013년 MB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7년 JTBC로 이직했다. 2018년부터 주말 ‘뉴스룸’을 맡았고 2023년 7월부터는 평일 메인 앵커를 맡고 있다. 그는 JTBC 역사상 최장수 주말 앵커이자 최초의 평일 여성 앵커, 최연소 메인 앵커 타이틀도 갖고 있다.

2021년에는 같은 JTBC 기자인 김민관 기자와 결혼했다. 이번 임신은 두 사람의 첫 아이 소식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