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룸버그재단에서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 본선에 오른 안산시에 부여한 뱃지. 사진제공|안산시

미국 블룸버그재단에서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 본선에 오른 안산시에 부여한 뱃지.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지난 27일 미국 블룸버그 재단이 주관하는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Global Mayors Challenge)’에서 전 세계 50개 최종 후보 도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전 세계 633개 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대한민국에서는 서울특별시와 안산시 두 곳만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기초지자체로는 안산시가 유일하다.

‘글로벌 시장 챌린지’는 전 세계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선발·지원하는 대회로, 도시 문제 해결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14개, 유럽 8개, 미주 18개, 아프리카 9개, 오세아니아 1개 도시 등 총 33개국에서 50개 도시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안산시는 ‘청년문화센터’ 조성 사업을 통해 내·외국인 청년과 근로자 간의 교류와 문화 향유를 위한 복합문화 플랫폼 구축 계획을 제안, 정책 혁신성과 지역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안산시는 본선 진출 혜택으로 미화 5만 달러(한화 약 6,800만 원)의 시상금을 받게 됐다. 향후 다양한 블룸버그 재단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지난 27일 미국 블룸버그 재단이 주관하는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Global Mayors Challenge)’에서 전 세계 50개 최종 후보 도시에 선정됐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지난 27일 미국 블룸버그 재단이 주관하는 ‘2025 글로벌 시장 챌린지(Global Mayors Challenge)’에서 전 세계 50개 최종 후보 도시에 선정됐다. 사진제공|안산시


블룸버그 재단 정부혁신 부문을 이끄는 제임스 앤더슨는 “지방정부는 정책이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곳이며, 안산시의 제안은 공공의 신뢰를 높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안산시는 향후 일본 후쿠오카,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주요 도시들과 최종 결선에 진출해 아이디어 실현 가능성과 지속성을 평가받는다. 내년 1월 최종 우승 도시 25곳이 발표되며, 선정 도시는 미화 100만 달러(약 13억 6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정책 실현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을 받게 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기초지자체 최초로 글로벌 무대에서 정책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점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세계 도시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안산의 정책 역량을 국제사회에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김성옥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