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김영웅은 지난달 15경기에서 타율 0.184의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5차례 2군경기에서 19타수 7안타를 뽑으며 타격감이 회복됐음을 알렸다.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김영웅은 지난달 15경기에서 타율 0.184의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5차례 2군경기에서 19타수 7안타를 뽑으며 타격감이 회복됐음을 알렸다. 뉴시스


지난달 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 라이온즈에 지원군이 합류했다. 파워히터 김영웅(22)이 12일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삼성은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김영웅과 투수 김대호를 1군에 등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김영웅이 퓨처스(2군)리그에서 준비를 잘했다. 컨디션도 좋아서 바로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웅은 이날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웅은 지난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뽐냈다. 올 시즌에도 3월 8경기에서 타율 0.400(30타수 12안타), 2홈런, 8타점을 올리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4월 이후론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15경기에선 타율 0.184(49타수 9안타), 홈런 없이 2타점에 그쳤다. 결국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엔트리 말소 직전 6경기에선 15타수 1안타(타율 0.067), 8삼진으로 부진이 도드라졌고, 배트와 공의 차이도 워낙 컸던 탓에 어떻게든 조정이 필요했다.

엔트리 말소 이후 5차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해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19타수 7안타(타율 0.368), 1홈런, 8타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훈련량을 대폭 늘린 덕에 타격 밸런스도 조금씩 돌아왔다.

박 감독은 “김영웅이 2군에서 배영섭 타격코치와 함께 훈련량을 늘리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무엇보다 김영웅이 타선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 상대 배터리의 압박감도 다르다.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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