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 3주년 맞아 ‘현장 중심 행정’ 강조…대중교통·재해 취약지 점검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1일, 민선 8기 3주년 당일 첫 일정으로 출근길 버스에 올라 시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조용익 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시민의 삶과 맞닿은 민생 현장을 직접 찾으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 시장은 이날 시민들의 출근길에 8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공공관리제 노선인 8번 버스를 송내역에서 부천시청까지 직접 탑승하며 배차 간격,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현황 등을 점검했다. 아울러, 6월부터 시행 중인 ‘현금 없는 시내버스’ 시범사업 운영 상황도 살펴보며 시민 불편 여부와 8월 전면 시행을 위한 준비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

조 시장은 “대중교통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로, 개선이 절실한 영역”이라며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로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청 도착 후에는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각 부서의 공약 이행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특히 추진이 지연된 사업에 대해 원인을 함께 고민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부천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며 행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모든 부서가 협력해 실질적 성과로 보답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조 시장은 공무원노조 부천시지부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일하기 좋은 공직 환경 조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구내식당에서 직접 직원에게 점심을 배식하고, 청원경찰들과 함께 식사하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후에는 장마철을 앞두고 재해 취약지인 심곡천을 방문해 제방과 배수통문, 차단시설 등을 직접 점검했다. 조 시장은 “재난 예방은 생명 보호”라며 “기후 위기 시대에 시민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의 하루는 시청 월례조회인 ‘월간부천 7월호’ 참석으로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서 그는 400여 명의 공직자와 함께 지난 3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돌아보고, 부천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조 시장은 “시민의 신뢰와 공직자들의 노력이 오늘의 부천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시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자”고 격려했다.

조 시장은 “현장과의 소통은 시정 발전의 동력”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해 지속가능한 부천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