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필수 액세서리로 꼽히는 투명 백. 최화정이 투명 백 안에 또 다른 가방을 넣어 다양한 매력을 알려주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 최화정 유튜브

올여름 필수 액세서리로 꼽히는 투명 백. 최화정이 투명 백 안에 또 다른 가방을 넣어 다양한 매력을 알려주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 최화정 유튜브


얇아진 옷차림만큼 스타일링이 고민되는 계절이다. 티셔츠 한 장, 원피스 하나로는 어딘가 허전하다면, 답은 액세서리에 있다. 목걸이 하나, 귀걸이 하나가 룩 전체를 결정짓듯, 액세서리는 작지만 존재감이 크다.

스타들을 비롯해 올여름 거리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아이템은 볼드 이어링, 크로셰 햇, 투명 미니백이다. 세 가지 아이템의 공통점은 ‘가벼운 옷차림에 확실한 포인트’라는 점이다.

이 가운데 귓불이 축 늘어질 정도로 큼직한 이어링은 금속의 차가운 윤기, 원석의 불규칙함 등 소재도 다양해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스타일링은 간단하다. 머리를 단정히 묶고, 티셔츠에 데님을 입고 그 위에 볼드한 이어링 하나면 된다. 목걸이도, 반지도 필요 없다.

햇빛이 강해지면서 모자도 인기다. 특히 코바늘로 뜬 모자를 뜻하는 크로셰 햇은 과거 할머니 손뜨개 느낌에서 벗어나, 올해는 도시적인 감각이 더해졌다. 컬러는 물론 패턴이 과감해져 서울 한복판에서도 지중해 감성을 연출할 수 있다.

가방은 투명해졌다. PVC 소재의 미니백은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패션의 완성이 된다. 가격대도 1만 원 안팎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투명 백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지만, 그 점이 오히려 멋이다. 지갑, 립스틱, 선글라스 등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최근 최화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명 백의 활용 방법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 쇼핑백이나 컬러 파우치를 넣어도 되고 투명 백 특유의 감각을 살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