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시장 최대호)를 포함한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중남미 국가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섰다(최대호 안양시장(왼쪽)과 스테판 브루너 코스타리카 제1부통령).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시장 최대호)를 포함한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중남미 국가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섰다(최대호 안양시장(왼쪽)과 스테판 브루너 코스타리카 제1부통령).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시장 최대호)를 포함한 한국 지방정부 대표단이 중남미 국가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외교 행보에 나섰다.

안양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코스타리카 산호세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스테판 브루너 코스타리카 제1부통령을 예방하고, 새 정부 출범을 맞은 코스타리카와의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대표단은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회장인 최대호 안양시장,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회장 김보라 안성시장, 부회장 박승원 광명시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코스타리카 대통령궁에서 브루너 제1부통령을 비롯해 호르헤 발레리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 김광룡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만나 지방정부 외교 차원의 협력 의제를 제시했다.

또 대표단은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전근석 대사와 면담을 갖고, 한국-코스타리카 간 지방정부 교류 확대의 필요성과 실천 전략을 논의했다.

최대호 시장은 “코스타리카는 관광과 농업 등 1차 산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에서도 중남미를 선도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와 생태 중심의 지역정책, 스포츠,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지방정부와의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대호 시장은 “안양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 등의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 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코스타리카 정부와 안양시, 그리고 관련 기업 간 교류 확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브루너 부통령은 “한국과 코스타리카는 서로 다른 환경에 있지만 평화, 공존, 지속가능성이라는 공동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며 “지방정부 외교와 외교 채널을 통해 협력 의제가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은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정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대표단은 향후 코스타리카 주요 정책기관과 기업들을 방문해 양국 간 교류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