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를 알 수 없는 베어링 설치도

한빛원자력발전소.

한빛원자력발전소.



전남 영광군에 소재한 한빛원자력발전소(이하 한빛원전)에 납품된 모조품 베어링이 서류상 허위 사실로 보고되어 논란이다.

본보는 지난 4월 28일 ‘영광 한빛원전, ‘모조품 베어링’ 납품 논란’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모조품 베어링 납품수량이 누락 보고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축소 허의보고 의혹 받고있다.

4일 한빛원자력안전협의회에 따르면 A사가 납품한 베어링은 60개 품목 630개이며, CGID 승급을 통한 Q등급 베어링 중 모조품 베어링이 92개가 아니고 102개로 확인됐다.

또한, A사가 납품한 베어링 630개 중, 출처를 알 수 없는 베어링 198개가 기기에 설치 후 폐기됐으며, 베어링 197개가 설치됐다.

한울 원자력 발전소에 납품 설치된 베어링이 모조품으로 확인돼 한빛원전도 확인·점검했지만 CGID를 통한 Q등급 베어링만 점검 후 보고했다.

하지만 수량을 허위로 축소 보고했으며 납품 받은 전량을 확인 점검을 하지 않아 협의회로 부터 큰 질타를 받았다.

이에 한빛원전 관계자는 “CGID 승급한 베어링만 확인 점검 후 보고했지만, 협의회 요구에 따라 A사가 납품한 베어링을 전수 조사한 결과가 많이 달랐다”며 “설치된 베어링과 잔여 제고 베어링은 확인 점검 후 교체 폐기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이에 지역민 김 씨는 “짝퉁 부품이 원자력발전소에 들어 온 것도 문제지만, 그걸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한빛원전은 더 문제다”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한편, 경찰은 A사가 납품한 베어링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광|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