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슈퍼맨’ ‘판타스틱4’까지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물 활약

7월 극장가가 세상을 구하기 위한 히어로들의 장대한 싸움으로 달아오른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시작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슈퍼맨’과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까지,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선 영웅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을 스크린 앞으로 불러 모을 전망이다.

먼저 올여름 최고 화제작으로 주목받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23일 개봉한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전독시’는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버리며 시작된다.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는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를 헤쳐나가며, 원작과는 다른 결말을 만들어가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예측할 수 없는 미션과 위기 속에서 김독자 일행이 어떤 선택과 성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슈퍼히어로물의 대명사 ‘슈퍼맨’도 제임스 건 감독의 연출로 새롭게 리부트돼 돌아온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 슈퍼맨이 세상을 파괴하려는 천재 사업가 렉스 루터와 맞서는 이번 작품은 헨리 카빌에 이어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새 슈퍼맨으로 나서며 기대를 모은다. 고전적인 히어로 서사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다시금 관객들에게 ‘나는 왜 슈퍼맨을 사랑했는가’를 상기시킬 작품이다.

마블의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도 빼놓을 수 없다.
우주 탐사 중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 네 사람은 초대형 빌런 갤럭투스가 지구를 위협하자, 이를 막기 위해 힘을 합친다. ‘미스터 판타스틱’, ‘인비저블 우먼’, ‘휴먼 토치’, ‘더 씽’이 처음으로 영웅으로서 나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는 올여름 마블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전망이다.

이처럼 7월 극장가는 각기 다른 세계관에서 탄생한 영웅들이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히어로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깊은 여운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