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데이즈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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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가 시크한 화보 변신과 함께 8월 컴백과 9월 글로벌 투어를 예고했다.

걸그룹 케플러는 매거진 데이즈드 코리아 7월호 화보를 통해 오로라를 연상케 하는 보랏빛 배경 속에서 감성적인 무드를 연출했다. 라벤더를 테마로 한 이번 화보에서 멤버들은 각기 다른 텍스처와 컷으로 구성된 스타일링을 소화하며 절제된 표정과 포즈로 강한 시선을 끌었다.

최유진은 정면을 응시하는 단단한 눈빛과 짙은 립으로 팀의 중심을 표현했고 샤오팅은 컷아웃 톱과 레더 팬츠, 체인 벨트로 시크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김채현은 무릎 꿇은 자세에서 복합적인 감정을 담았고 김다연은 곧게 선 자세와 팔의 움직임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히카루는 은발과 손끝으로 절제된 분위기를 완성했고 휴닝바히에는 단단한 눈빛과 투명한 미소로 따뜻한 결을 전했다. 서영은은 어깨를 드러낸 톱과 정제된 눈빛으로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화보 촬영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팬과 팀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히카루는 “고향 후쿠오카에서 멤버들과 공연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번 투어를 통해 이루게 돼 설렌다”고 말했고 샤오팅은 “처음 한국어를 몰랐을 때 팬들이 ‘소정 언니’라고 불러줘 잊지 못할 기억이 됐다”고 밝혔다.

최유진은 휴대폰 배경 화면이 멤버 단체 사진이라고 밝히며 “지금처럼 멋진 무대와 추억을 함께 만들자. 잘 따라와줘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전해 리더로서의 애정을 드러냈다.

케플러는 8월 새 앨범으로 약 9개월 만에 컴백하며 성장한 음악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9월에는 서울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도쿄 교토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도는 첫 월드 투어 ‘Into The Orbit: Kep1asia’에 나선다. 광활한 우주를 콘셉트로 삼은 이번 투어에서 케플러는 자신들만의 궤도를 따라 확장된 세계를 펼쳐갈 계획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