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GH, 동탄2신도시 탄소중립 위한 업무협약 체결…“녹색성장 본격 시동”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왼쪽)과 이종선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오른쪽)이 9일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난 9일 ‘동탄2신도시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섰다.

이번 협약은 동탄2지구 GH 사업구간 내 공원, 녹지, 공공공지 등 107만㎡를 탄소흡수원 대상지역으로 지정해 환경부의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을 추진하고, 완충녹지 5호에 ‘탄소중립 숲’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은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숲 조성 등 탄소흡수원 증진활동을 통해 확보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정부가 인증하고, 배출권 거래시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 사업장에 연간 배출권을 할당하고, 여분 또는 부족분을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한 탄소감축 유도 시스템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외부사업 인증 등록 추진, 완충녹지 활용 탄소중립 숲 조성 및 유지관리 등이다.

화성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41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배출권 거래시장 내 금전적 수익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민·관 협력에 기반한 ESG 경영 실천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GH는 오는 8월 환경부에 외부사업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며, 12월 등록이 완료되면 화성시가 녹지 유지관리와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은 화성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과 이종선 GH 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 기후대응을 위한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조승문 제2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모범적 사례”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도시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녹색사업을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