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주년 맞은 안양시, 시민 91.3% “시정 운영 잘하고 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안양시가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9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2024년 9월 28일 평촌중앙공원 춤축제에서 최대호 안양시장 모습). 사진제공｜안양시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안양시가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9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도망 확충, 청년(임대)주택 공급, 지역화폐 발행, 출산지원금 확대, 안양천 국가정원 조성 등 생활 밀착형 정책과 복지 분야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일 안양시는 지난 6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시민 994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800명)과 시 홈페이지 온라인 설문(194명)을 병행해 ‘정책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1.3%가 시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중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7.1%, ‘잘하는 편이다’는 32.4%, ‘보통이다’는 41.8%였다. 부정 평가는 8.7%에 그쳤다.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시민의 44.1%는 “정책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됐다”는 점을 주요 이유로 꼽았으며, 80.8%는 시정 정책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분야별 시민 만족도 높은 정책은? 미래도시 분야→‘철도노선 확충’(43.0%)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월곶판교선, 동탄인덕원선, 신안산선, GTX-C노선 등 철도망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청년특별도시 분야→‘청년(임대)주택 공급’(38.4%)이 눈에 띄었다. 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62세대를 공급 완료했고, 올해 연말까지 171세대 추가 공급을 계획 중이다.

경제중심도시 분야→‘지역화폐(안양사랑페이) 발행’(50.4%)이 1위로 나타났다. 올해까지 누적 5천억 원 이상을 발행한 지역화폐는 매회 조기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교육·복지 분야→‘출산지원금 2배 인상’(23.6%),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운영’(21.8%), ‘청소년 교육비 지원’(21.2%)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출산지원금은 전국 대도시 최초로 첫째 200만원, 셋째 이상 1천만원으로 확대됐다.

문화·녹색도시 분야→‘안양천 국가정원 조성 추진’(31.8%)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안양시는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 후 2029년까지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도시 안전서비스(자율주행버스, 스마트 귀가서비스 등), ▲장기공사 중단 건축물 철거(원스퀘어), ▲석수체육관 및 유소년 체육시설 확충, ▲서울대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 추진 등도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민들이 바라는 향후 정책 방향은? 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향후 중점 추진해야 할 분야로 ▲도시계획·개발(45.9%), ▲복지·교육·건강(34.4%), ▲청년·저출산(31.3%) 순으로 응답했다.

이외에도 경부선 철도 지하화, 복지 사각지대 해소, 청소년 교육비 확대, 공영주차장 조성, 노인일자리 확충, 안양예술공원 활성화 등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안양시는 현재 시민들이 요구한 정책 상당수를 이미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시민 체감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시민의 목소리에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남은 시간도 쉬지 않고 현장을 누비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